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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코로나 확산 와중에도 대북 감시 강화하는 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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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북한이 지난 29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3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강원 원산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29일 미군 정찰기가 남한 상공을 비행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주한미군의 방역이 강화되는 상황에서도 대북 감시망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30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전날 미 해군 정찰기 EP-3E가 수도권 상공 등을 비행했다. 구체적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시간을 전후로 비행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P-3E는 신호정보 수집 및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로, 지상과 공중의 무선신호를 포착해 분석한다.

최근 북한이 미사일과 방사포를 잇달아 발사하면서 이를 감시하는 미군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미군은 RC-135W와 RC-12X 등의 정찰기를 계속 한반도에 투입해 북한군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종이 확인되지 않은 항공기들이 중부지역 상공을 수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비행하는 모습도 포착되는 모양새다. 공개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비행궤적에 대해 북한에 대한 경고 신호라는 해석과 비행기 간의 충돌 방지라는 해석이 공존하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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