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차 추경 소식에 낙폭 줄어
기관 매수 유입 덕,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 지속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4%(0.61포인트) 내린 1717.1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3.69%(19.28포인트) 오른 542.11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76%(47.39포인트) 하락한 1670.3에 개장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 내 이동제한 조치를 4월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히면서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부활절(4월 12일) 전에 이동제한 조치를 풀어 경제 활동을 정상화하겠다고 했으나, 미국 내 코로나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이러한 입장에서 후퇴했다.
하지만 코스피는 오후 들어 정부의 추경 소식이 전해진 뒤 기관 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며 회복세를 보였다. 정부는 이날 제3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9조1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다음달 중 국회에서 처리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외국인은 추경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국내 주식 매도를 멈추지 않았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4215억원어치(장 마감 기준)를 순매도 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84억원, 1982억원을 순매수 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약세였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30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57%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0.87%) 홍콩 항셍(-0.62%) 대만 자취안(-0.72%)도 내림세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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