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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서울시,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 본격 가동…벼랑 끝 관광업계에 100억원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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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잔해진 명동 모습 [사진 =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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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금지하거나 빗장을 걸어 잠그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관광산업의 주축인 여행업계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서울 소재 여행업체는 서울 전체 관광사업체의 약 73.7%(총 8518개)를 차지하고 있고, 여행업이 무너지면 관광숙박과 관광식당 등 연계 산업이 줄도산 할 우려가 큰 만큼 우선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위기에 처한 영세 여행업계를 보다 실질적이고 직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먼저 코로나19 진정 이후 관광시장이 회복되는 시기에 빠르게 대비할 수 있도록 서울 소재 1000개 여행업체(최소 5년 이상 여행업을 운영한 소기업 또는 소상공인)에 각 500만원씩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새로운 여행상품 발굴과 콘텐츠 고도화, 시스템·플랫폼 개선 등 기반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사업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만큼, 시는 별도의 선정과정을 거쳐 기준에 적합한 업체를 선별해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우선 지원 대상은 올해 2~3월 월매출 평균액이 전년도 월매출 평균액 대비 75% 이상 감소한 업체 중 매출액 감소비율이 높은 업체다.

선정된 업체에는 재정적 지원과 함께 전문가 현장 컨설팅도 실시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업계의 자생력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또는 서울시관광재단, 서울시관광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청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비대면으로만 받는다.

아울러 사각지대에 놓인 종사자에 대한 지원에도 나선다.

시는 '5인 미만 소상공인' 업체의 무급 휴직자에게 고용유지 지원금을 지급한다. 특히, 가장 피해가 극심한 관광산업에는 50억원을 별도로 할당, 소상공인 관광사업체 1곳 당 2명의 무급 휴직자에게 각 월 최대 50만원씩, 2개월 간 무급휴직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일자리정책과또는 관할 자치구 일자리 관련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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