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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삼성·LG전자 러시아·브라질 TV공장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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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에 전세계 공장 잇따라 가동 중단

LG전자,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도 문 닫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러시아 TV공장이 현지 정부의 비상 공휴일 선포로 멈춰섰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전세계 주요 생산 공장이 가동을 멈추는 가운데, 북미와 인도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공장 가동 중단이 벌어진 것이다.

30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에 위치한 삼성전자 칼루가 TV 공장과 LG전자 루자 TV 공장이 다음달 5일까지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러시아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지난 28일부터 1주일간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데 따른 조치다.
조선일보

LG전자 러시아 루자 TV공장/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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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칼루가 공장은 지난 2008년 2억2800만달러를 투자해 세운 TV공장이다. 연간 생산량은 300만대 가량이다. LG전자 루자 공장은 지난 2004년 한국 전자 업체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현지에 세운 공장으로, TV와 모니터, 냉장고 등을 생산한다.

LG전자의 브라질 공장도 멈췄다. LG전자는 브라질 마나우스의 TV·에어컨 공장도 임직원 안전을 위해 다음달 3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LG전자의 중남미 공략 전진기지다.

앞서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슨빌 세탁기 공장을 다음달 12일까지, 디트로이트 자동차 부품 공장을 다음달 14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인도 공장 2곳도 현지의 전국 봉쇄령에 따라 다음달 14일까지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삼성전자도 브라질과 인도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슬로바키아·폴란드·헝가리 등 유럽 지역 공장도 문을 닫았다.

[최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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