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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물 새고 금가고…창원 아티움시티 입주예정자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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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현장서 부실시공 고발 기자회견, "시, 준공승인 내주지 말아야"

연합뉴스

창원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 입주예정자들 기자회견
[입주예정자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현대건설에서 시공하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30일 아파트 현장에서 부실공사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입주예정자 수십여 명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유치한 채 지난 21∼23일 입주에 앞서 사전 점검차 아파트를 방문했을 때 파악한 부실시공을 공개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 여러 곳에서 벽면·천장이 금가거나 물이 샜다고 지적했다.

또 평면 유리로 된 아파트 2층 난간은 아이들이 바닥을 딛고 넘어가 바깥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위험했다고 주장했다.

2층 어린이 놀이터 바로 옆에 아파트 상가 실외기가 있는 점, 헬스장, 키즈카페 등 주민 커뮤니티 시설에 잠금장치가 없어 아무나 드나들 수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입주민들은 또 가구별로도 현대건설이 공사비를 줄이려고 품질이 낮은 자재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입주민들은 "부실시공 문제를 제기해도 현대건설은 '도면대로 했다'란 말만 되풀이한다"며 "안전, 품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창원시가 준공승인을 내주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는 1천132가구 규모다.

입주 예정일은 4월 말이다.

연합뉴스

창원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 입주예정자들 기자회견
[입주예정자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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