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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대구 재개발 현장…철거민들 유리병 던지며 강제집행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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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류연정 기자

대구의 한 재개발 사업 현장에서 강제 철거에 반발하는 건물주 등이 옥상에 올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중구 동인동3-1지구 주택개발사업조합이 이 일대 5층 상가건물의 철거 강제집행에 들어갔다.

그러자 건물주와 전국철거민연합회 관계자를 비롯한 10명이 건물 옥상에 올라 강하게 저항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강제 집행 인력이 건물 진입을 시도하면 옥상 망루에서 유리병과 소화기 등을 아래로 던지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정당한 보상을 통해 수평 이동을 보장해달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보상금 협상이 결렬돼 소송을 통해 건물 소유권이 재개발 조합에 넘어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이 다시 한 번 협의를 시도했지만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며 "위험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강제 집행이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지역에는 23층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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