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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남미·미국발 입국자 2명 확진…부산시 누계 확진자 116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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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권고 어긴 독일인 법적 조치 가능 여부 확인 중

휴일인 29일 537곳 예배 강행…30곳 방역수칙 어겨

뉴스1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2020.3.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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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30일 부산에서는 남미와 미국 입국자 두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계 확진자가 116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남구에 거주하는 61세 남성(115번 환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2월1일 남미로 출국해 지난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KTX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해 귀가했다. 26일 첫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고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부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이 환자가 아르헨티나와 페루를 거쳐 입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두번째 확진자인 부산진구에 거주하는 26세 남성(116번 환자)은 지난 26일 미국에서 입국했으며 29일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자가격리 권고'를 어기고 외부활동을 한 독일인(112번 환자)의 경우 자가격리 명령서를 보내도록 조치된 22일 이전 입국자로 강제규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단, 시는 출입국 관련 법 등 여러 법령을 검토해 취할 수 있는 법적조치가 무엇인지 확인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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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육군 제2작전사령부 화생방대대 장병들이 대구 서구 비산동 한사랑요양병원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병원 주변에 대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3.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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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럽발 부산 입국자 총 761명 중 518명을 검사해 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미국발 입국자 총 263명 중 53명을 검사해 5명이 확진됐다.

향후 해외입국자가 늘어날 경우 현재 1:1 전담 관리 체계를 1대2, 1대3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자가격리자 GPS관리를 통해 전담 공무원이 이동경로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지난 주말인 29일 예배를 강행한 부산지역 교회는 총 537곳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30곳이 방역수칙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지역 전체 교회는 1756곳이다.

방역수칙을 어긴 30곳 중 15곳이 체온계를 구비하지 않았고, 참석자 명단을 작성하지 않은 곳도 7곳이 적발됐다. 방역이후 결과를 남기는 '소독대장'을 비치하지 않은 곳도 있었으며, 식사를 제공한 곳도 있었다. 어린이와 노인 등 노약자가 예배에 참석하기도 했다.

시는 이들의 위반사항이 미비해 노약자의 귀가를 지시하는 등 현장에서 행정지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만약 심각한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시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집회 금지 등을 명령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경우 예배중단을 강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계속해서 예배규모를 축소하거나 영상예배 전환 협조요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유흥주점, 감성주점 등에 대해서도 경찰과 합동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유흥주점은 2495개소 중 1878개소가 휴업 중이다. 감성주점의 경우 16개 업소가 모두 휴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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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역 택시 승강장에 택시가 승객들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달 15~31일까지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한 택시 승차거부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2020.3.1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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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29일) 시가 총 22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양성 2명(115번, 116번 환자), 음성 221명의 결과가 나왔다.

현재까지 부산에서는 총 83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3명이 사망하고 726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남은 환자들은 부산의료원 38명(타지역 이송환자 12명 포함), 부산대병원에서 6명(타지역 이송환자 2명 포함)이 치료를 받고 있다.
s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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