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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코로나종식 328 대구운동'종료···다시 고삐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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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이규현 기자

노컷뉴스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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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되자 '3·28 대구운동'을 제안해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을 확실한 안정기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2주가 지난 30일 현재까지도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고위험군 집단이나 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5일 '328 대구운동'을 제안했다.

이는 3월 28일까지 약 2주간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시민 이동을 최소화해, 대구 발생 환자를 한 자릿수까지 줄여 코로나 19 상황을 방역대책 통제 아래 두겠다는 계획이었다.

지난달 18일 대구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같은 달 29일 741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최근에는 두 자리수로 떨어졌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종식 328대구운동 초기 3일간 일반인 확진자가 전체의 73%를 차지했으나 최근 3일간은 17%로 비중이 대폭 감소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지리한 싸움에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자 피로감을 호소하며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급기야는 사회적인 거리두기를 비웃듯 대구지역 유흥 시설에는 젊은이를 중심으로 발길이 이어져 우려를 낳고 있다.

대구시는 능동적으로 감시해야 할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에서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3.28때까지 신규 환자를 10명 밑으로 떨어뜨리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코로나19 상황을 확실한 안정기로 만들기 위해 고위험군 집단이나 시설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해외 유입으로부터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고, 무력화된 확진자 역학조사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방역이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외국인 입국 제한이나 전국 요양병원 전수조사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시 힘을 얻고 있는 것.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에서 발생하는 환자를 한 자릿수 이하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온전히 지켜내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최근 2주 동안 확진자 증가가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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