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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전북지역 1분기 경기 악화…식품, 주력산업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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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지역의 올해 1분기(1∼3월) 경기가 작년 4분기(10∼12월)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경기 악화 (PG)
[제작 이태호, 최자윤] 일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산과 수요 모두 감소한 탓이다.

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도내 50여개 업체와 기관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산 부문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자동차 부문은 지난달 중국산 부품의 공급 차질로 트럭과 버스의 생산이 일시중단 된 데다 트럭 수출 부진이 심화하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화학 역시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의 가동 중단으로 큰 폭 감소했으며 철강은 전방산업인 자동차의 생산 부진과 궤를 같이했다. 덩달아 수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음식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배달음식 수요로 육계가 소폭 증가했으나 주류 및 과자류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1월에 개선되는 모습이었으나 2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이 확대되며 분기 전체로는 감소했다.

관광업은 전주 한옥마을 등 대부분 관광지에서 방문객이 대폭 감소, 크게 부진했으며 이에 따라 숙박 및 음식업, 운송업도 침체했다.

교육서비스업 역시 학원 휴원 등으로 감소했다.

다만 부동산업은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도 늘어났다.

앞으로 생산은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불확실성이 상당해 제조업 및 서비스업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런 가운데서도 식품 산업은 성장해 도내 제조업의 주력산업으로 부상했다.

도내 전체 제조업 생산이 6.7% 감소했지만, 식품 산업은 6.3% 증가했다.

도내 제조업에서 음식료품이 차지하는 출하액과 부가가치 비중은 각각 20%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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