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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현대百그룹, 현대HCN 물적분할…신생법인 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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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노컷뉴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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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현대HCN의 방송(SO)‧통신 사업부문을 '현대퓨처넷(존속법인)'과 '현대에이치씨엔(신설법인)'으로 물적 분할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퓨처넷이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현대퓨처넷은 상장법인으로 남고, 신설 자회사 현대에이치씨엔은 비상장법인이 된다. 분할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현대HCN은 물적 분할과 동시에 신설 자회사인 현대에이치씨엔과 현대퓨처넷의 100% 자회사인 (주)현대미디어에 대한 지분 매각 등 구조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분 매각을 추진할 경우 다음달 중 경쟁 입찰 방식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현대HCN은 매각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진행과정에서 정부 인허가 문제로 매각이 불허 또는 지연되거나, 매각 조건 등이 주주가치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매각을 철회할 방침이다. 이 경우 자체적으로 △외부 투자 유치 △사업 제휴 △기술 협력 등 방안을 통해 케이블TV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킨다는 입장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HCN의 케이블TV 사업은 서울과 부산, 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사업권(SO) 8개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지난해 약 7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케이블TV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현금 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시장 구도가 통신사업자 위주로 급속히 재편되는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송‧통신 사업부문 분할 및 매각 추진을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분 매각이 성사될 경우 기존 현대HCN이 보유한 현금에 추가 케이블TV 사업 매각 대금까지 활용해 향후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이나 대형 M&A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퓨처넷은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와 '기업 메시징 서비스'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해 운영한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공공장소나 상업 공간에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설치해 정보‧오락‧광고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다. 기업 메시징 서비스는 기업에서 고객에게 발송하는 안내 및 광고 대량 문자(SMS) 대행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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