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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포항 지진피해와 코로나19 극복에는 '내가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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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기획특집① 포항 북] '여야 리턴매치'

포항CBS 박정노 기자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 통합미래당 김정재 후보, 정의당 박창호 후보(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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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는 21대 4.15 총선을 앞두고 경북동해안 각 지역의 선거구도를 점검해 보는 기획 특집을 네차례 마련해 보도한다. 첫 순서로 지진피해 복구와 코로나19 극복 상황 속 '여야 리턴매치'가 성사된 '포항 북 선거구'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경북 정치 1번지' 포항 북 선거구는 여당 오중기 후보의 막판 뒤집기냐 아니면 야당 김정재 현 의원의 수성이냐는 '리턴매치'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항 북 선거구는 보수불패로 대한민국 보수정치의 상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보수의 심장이다. 현역인 미래통합당 김정재 후보는 지역 기반을 탄탄히 다져놓았다는 평가에 지역 수성에는 별다른 문제없이 압승할 것이라는 것이 자체 캠프의 분석이다.

이러한 보수 텃밭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후보로 나와 민주당 바람을 등에 업고 포항 지역에서만 42.25%를 득표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는데다 그 동안 포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민심 다지기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는 평가다.

현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현역 김정재 후보에 오 후보가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지만, 오 후보는 최근 '포항재건 시민 선거대책위원회'의 공개모집에서 2주만에 3천명을 돌파하는 등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어 표심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세 후보는 코로나19사태 종식과 조속한 경제회복을 위한 정책수립으로 국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지역 경제 살리기 구원투수로 출사표를 던졌다. 오 후보는 "지난 경북도지사 선거 당시 포항 북구에서만 40%가 넘는 특표율를 기록했다"며 "지역을 어떻게든 좀 살려 내라는 SOS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의 경제적인 틀을 제대로 가꾸는 것"이라며 "'그 누구보다도 포항 경제를 살릴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후보는 청와대 선임행정관 경험으로 이미 검증된 후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포항을 위해서 포항에서 달려온 진정성이 있다. 부족했던 능력들을 청와대에서 중요한 일들을 하게 되면서 실천력과 정책능력을 잘 길러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진 관련 추경 1천700억원, 흥해 특별도심재생지역 지정에 2천257억, 그리고 지진 북구 비용 등 하면 약 6천500억~7천억 규모 정도의 정부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관련 추경이 최근 11조 7천억 정도가 반영됐다"며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예산확보에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 김정재 후보는 원내 활동의 경험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각오이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우리 국민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무능, 독선, 그리고 오만을 접했을 때 야당의원으로서 도저히 묵과 할 수가 없었다."며 출마의지를 밝혔다.

무엇보다 "포항이 새로운 위기에 처해있다. 철강 경기침체 그리고 또 지진, 코로나19 상황으로 심각한 국면에 이르고 있다”며 “지난 4년간의 경험을 이제 바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서 포항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혼란스러웠던 공천과정에 대해서는 ‘흑색선전’이었다며 본선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이색선전 같은 후퇴정치에 결코 휘말리지 않는구나하고 느꼈다"며 "본선에서는 적어도 정책 대결이 될 수 있는 페어플레이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촛불 정권이라 그러면서 그 정의와 공정을 강조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묵도한 것은 조국 사태, 손혜원 사태, 선거개입 여론 조작 등등 정말 정의와 공정이 사라진, 반칙과 특권이 판치는 것들이었다"며 "문재인 정권에 무능, 오만, 독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좀 심판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의당 박창호 후보는 소득 불평등 격차세대를 꼭 바꾸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근로소득세를 내는 월급쟁이만 보더라도 상위 1프로가 하위 30퍼센트보다 소득이 더 많은데 바로 이러한 불평들이 만연한 격차세대를 꼭 바꾸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후보는 무엇보다 진보적 시민운동의 유일한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포항에서 애 낳고 교육시키고 포항을 떠나지 않고, 포항에서 진보적 시민운동 진보정치 활동을 해왔던 후보는 본인밖에 없다"며 "그래서 포항에 시민들을 잘 대변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70년 양당정치,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한 발자국도 앞으로 전진하지 못한다"며 "불공정 대기업중심의 특정경제체계를 타파하고 국민의 삶을 우선시하는 정치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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