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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LCK 돌풍의 주역 ‘kt 롤스터’ 연승의 끝은?…T1 vs 젠지 1위 쟁탈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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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롤스터 단체.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약 3주간의 휴식기를 끝내고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가 본격 재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 경기로 하루 3경기씩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매 경기 재미를 더하며 e스포츠팬들의 응원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돌풍의 중심에 있는 kt 롤스터는 5연패 후 7연승이란 기록을 세우며 ‘명가 재건’의 명분을 다지고 있다. 명가 부활을 꿈꾸는 kt의 연승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이번 주에는 1위 경쟁의 운명이 달린 젠지e스포츠와 T1의 맞대결도 있어 팬들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젠지가 T1을 누르고 1위를 굳힐지 T1이 젠지에 완승을 거두며 공동 1위에 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 LCK 스프링 돌풍의 핵 ‘kt 롤스터’
올해 LCK 스프링 돌풍의 핵은 kt라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지난해 최하위권 성적으로 지옥을 맛봤던 kt는 올해 대대적인 교체를 통해 새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1라운드 초반 5연패를 기록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뉴 kt’의 기치가 허세로 치부될 쯤 예상을 뒤엎는 전개가 시작됐다. 1라운드 6번째 아프리카와 경기에서 첫 승리를 달성하더니 그 기세를 몰아 7연승까지 내달렸다. 지금의 경기력이라면 ‘서부의 제왕’ 젠지와 T1도 위협할 만하다.

kt의 바텀 라인이 살아난 것이 원동력이었다. 특히 kt의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은 지난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펜타킬(5킬)을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여기에 ‘투신’ 박종익의 지원이 더해져 LCK 최상의 바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kt는 4월 1일 최하위 그리핀을 상대로 8연승에 도전한다. 2일 드래곤X와의 경기도 주목할 만하다.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를 보여줬던 것과 달리 중반부터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드래곤X와의 바텀 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서울

젠지e스포츠 단체. 제공 | 라이엇 게임즈


◇ 절대강자의 대결…젠지 vs T1
이번 주 가장 많은 LCK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할 경기를 꼽으라면 4월 1일 펼쳐지는 1위 젠지와 2위 T1의 맞대결이 1순위다. 젠지가 11승 1패(+18)로 10승 2패(+14)의 T1보다 성적 면에서 우세하다. 그러나 상대 전적에선 T1이 1라운드 당시 젠지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양 팀의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다.

만약 이 경기에서 T1이 젠지에게 세트 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둔다면 승률과 세트 득실도 동률을 이뤄 공동 1위에 오른다. 굳이 승자승 원칙을 적용한다면 사실상 T1이 1위인 셈이다. T1이 2대 1로 승리하면 세트 득실에서 앞서는 젠지가 1위를 지킬 수 있다.

젠지의 가장 큰 장점은 협곡의 중심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미드라이너 ‘비디디’ 곽보성과 협곡 이곳저곳을 누비며 상대 팀을 무력화하는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이다. 두 선수 모두 스프링 시즌 내내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어 T1과의 경기에서도 얼마나 폭발적인 플레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T1 역시 강하다.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즌 10승을 달성한 T1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장기전에 강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T1은 1라운드에서 내리 출전했던 ‘커즈’ 문우찬 대신 ‘엘림’ 최엘림을 정글러로 3연속 선발 기용해 공격적이고 빠른 템포의 경기로 LCK에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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