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코로나19'에 지구는 회복 중...맑아진 '중국·인도' 하늘 눈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공기 맑아진 ‘인도 뉴델리’, 공장 가동중단 등으로 오염 줄어

쿠키뉴스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코로나19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며 인류를 위협하고 있지만 오히려 지구는 환경재생의 시간을 갖는 듯하다.

공기 오염 국가로 지목된 국가들이 코로나19로 맑은 하늘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시기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며 깨끗한 공기와 맑은 하늘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악명 높던 인도 뉴델리도 좀처럼 볼 수 없던 밤하늘 별이 관측됐다. 이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내려진 국가 봉쇄령으로 인해 산업시설 가동과 차량운행이 대부분 중단되면서 공기가 맑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연합뉴스는 현지언론과 대기오염 조사분석 업체 '에어비주얼(AirVisual)' 등에 따르면 뉴델리의 공기질지수(AQI)는 최근 며칠간 이례적으로 '좋음'과 '보통'을 오갔다고 보도했다.

AQI 지수 기준은 나라마다 다른데 뉴델리의 최근 AQI가 미국, 인도 기준 모두 '보통' 이상의 공기 질을 기록한 것이다.

인도는 해마다 겨울이면 뉴델리 등 북부를 중심으로 최악의 대기오염에 시달리는데 논밭을 태운 바람에 생긴 재에 낡은 경유차와 공장 매연, 난방,취사용 폐자재 소각 연기, 건설공사 먼지 등이 더해지면서다. 지난해 11월 초 뉴델리 곳곳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000㎍/㎥(WHO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의 안전 기준 25㎍/㎥)을 넘나들기도 했다.

평소 뉴델리의 대기 질은 3월 들어 점차 나아지기는 하지만 대개 '해로움' 수준을 오가는 정도이지만 올해는 이달 22일 '자발적 통행금지' 조치에 이어 25일부터 '국가봉쇄령'까지 내려지면서 전례가 없을 정도로 깨끗해진 것이다.
쿠키뉴스


덕분에 평소에는 먹구름이 가득 낀 듯 아무것도 볼 수 없던 뉴델리의 밤하늘에 오리온 등 별자리가 선명하게 빛났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봉쇄령이 내려진 이후 초미세먼지 농도가 예년보다 57%가량 개선됐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이번 봉쇄령은 다음달 14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일 오전 현재 1024명으로 집계됐다.

kioo@kukinews.com

쿠키뉴스 조민규 kioo@kukinews.com
저작권자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