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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이 여전히 일정 기간 출근해 그룹의 주요 현안과 주요 인사를 보고 받고 결정하고 있다”며 “수석부회장으로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것이지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존폐까지 위협하는 상황에 경영공백을 없애고 책임경영을 강화한 것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정 회장이 이사회 의장과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고 공시하며 “정몽구 회장이 등기임원에서 물러날 뿐, 회장직을 유지하며 경영 일선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국내 대기업 중 오너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곳은 LG(구광모 회장)와 GS(허태수 회장) 정도”라며 “어려운 경영환경에 오너가 직접 이사회 의장을 맡아 책임경영에 나선 건 박수 받을 일”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책임경영과 경영권 승계가 별개라는 건 또 다른 억측을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15호 (2020년 4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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