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김성곤 후보 "태영호, 강릉 잠수함 사건 '으쓱?'…사과 먼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강남구갑 통합당 태영호 후보 자서전 내용 문제 제기

"잠재의식은 아직도 북한군 우수성에 자부심 느끼는 듯"

뉴시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강남갑 후보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탈주민 출신 태구민 미래통합당 후보에 대한 제한된 정보로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대해 우려 표명하고 있다. 2020.03.30. photothink@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4·15총선 서울 강남구갑에 도전하는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0일 북한이탈주민 출신인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구갑 후보에 대해 "위험한 보수, 위장된 후보"라며 우려를 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가 2018년에 출판한 책에서 1996년의 북한 잠수함 강릉 침투 사건에 대해 서술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태 후보는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지난 2016년 8월 영국 주재 북한공사로 근무하다가 탈북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 도전하면서 이름을 태영호에서 태구민으로 개명했다.

김 후보는 강릉 잠수함 침투 사건으로 인해 우리 군인 10명이 전사하고 2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민간인 4명이 사망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짚으며 "이 사건에 대해 태 후보는 자서전에 '죽은 잠수함 요원들을 떠올리며 가슴이 아팠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으쓱했다'고 서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게 무슨 말인가. 이 책은 탈북 이후에 쓴 것인데 탈북 이전에 그런 생각을 가졌다 하더라도 탈북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한다면 먼저 본인의 과거 생각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앞에 사과하고 용서 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는 잠재의식은 아직도 북한군의 우수성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사건에 어깨가 으쓱했다는 북한 외교관 출신 태구민 씨를 강남구갑에 공천한 미래통합당의 안보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태 후보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위험한 보수, 위장된 보수가 아닌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