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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美·인도 이어 러시아서도 삼성·LG 해외공장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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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삼성전자·LG전자 글로벌 생산기지가 잇달아 가동을 멈추고 있다. 북미와 인도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공장 셧다운이 현실화됐다. 30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러시아 정부의 비상 공휴일 선포로 현지 삼성전자 TV 공장과 LG전자 가전·TV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러시아에 위치한 삼성전자 칼루가 공장과 LG전자 루자 공장이 다음달 5일까지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러시아 정부가 지난 28일부터 일주일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데 따른 조치다. 삼성전자는 칼루가 공장에서 연간 300만대가량의 TV를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루자 공장에서는 TV, 모니터, 냉장고 등을 생산한다. 또한 LG전자는 브라질 마나우스 TV·에어컨 공장도 다음달 3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임직원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전해졌다. 앞서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과 디트로이트 자동차부품 공장을 각각 다음달 12일, 14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 공장 2곳도 정부 방침에 따라 다음달 14일까지 가동을 멈추고, 폴란드 므와바 TV 공장은 지난주에 감축 운영한 뒤 이날 가동을 재개했다.

삼성전자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등 유럽 지역 공장이 모두 문을 닫았고,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과 첸나이 가전 공장은 인도 정부 방침에 따라 다음달 14일까지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브라질 마나우스와 캄피나스 공장도 다음달 12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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