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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6.25 참전 용사 66년 만에 훈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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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참전 용사가 66년 만에 무공훈장을 받았다. 울산시 중구는 30일 참전 유공자 이홍조(89)씨에게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금성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선일보

6·25 전쟁에서 공을 세운 이홍조(가운데)씨가 30일 울산 중구 복산1동 자택에서 박태완 중구청장(왼쪽)으로부터 금성 화랑무공훈장을 받고 있다. 이씨는 1954년 4월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휴전 이후 전달받지 못하다가 국방부와 육군이 추진한 참전 용사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에 따라 이번에 전수받았다. /울산 중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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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완 중구청장과 박상규 제7765부대 4대대장 등은 이날 이씨가 사는 복산1동 집을 찾아 훈장을 수여했다. 이씨는 1951년 9월 제1보병사단 육군으로 입대해 1953년 7월 경기도 연천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공적을 세웠다.

1954년 4월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휴전 이후 혼란한 상황 속에서 직접 받지 못하다가 국방부와 육군이 추진한 참전 용사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에 따라 이번에 전수됐다.

화랑무공훈장은 대한민국 4번째 훈장이다. 전투에 참여해 용감하게 헌신·분투하고 보통 이상의 능력을 발휘, 전과를 올린 유공자에게 수여한다. 공훈 정도에 따라 무성(無星), 은성(銀星), 금성(金星)으로 구분된다.

이씨는 "이제라도 명예로운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참전 용사에게 훈장을 전달할 수 있어 뜻깊다”며 “국가를 위해 공헌하신 분들이 존경받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국가유공자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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