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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충북 3월 소비자 심리지수 11년 만에 최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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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기업경기도 악화

청주CBS 맹석주 기자

노컷뉴스

충북 소비자 심리지수 추이 (사진=한은 충북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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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충북 지역 소비자들의 소비자심리가 크게 얼어붙고 있고 기업 경기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지역 3월 소비자 심리지수(CCSI)가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3월중 충북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79.3으로 전월대비 15.4p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2009년 1월부터 지금과 같은 방식의 소비자 동향 조사를 매달 시행한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라고 밝혔다.

현재 생활 형편, 생활 형편 전망, 가계 수입과 지출 전망 등이 각각 9에서 12p 떨어졌다.

이에따라 충북 지역 주민들의 소비 지출이 더욱 경색될 전망이다.

CCSI는 2003~2019년 중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잡고 100 이상이면 낙관적임을,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와함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충북지역 1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충북 도내 업체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1분기 충북 경기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나났다.

생산은 전기장비, 섬유 등의 업제는 증가했으나 코로나19로 음식료품, 화학제품,자동차부품 업체는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러 업종에서 감소했고 백화점과 도소매업, 자동차 판매 등도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비도 자동차,가전,가구 등이 줄어드는 등 소폭 감소했고 수출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충북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생산은 지난해 연중 마이너스 흐름을 지속하다 올해 1~2월에는 2.2% 증가로 전환되면서 개선 조짐을 보였지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 상황 악화로 충북 반도체 제조업의 개선 움직임이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국은행 충북본부 김광민 과장은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만 해소된다면 장기적으로는 충북 지역 반도체 생산이 기존의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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