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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코로나19 첫 사망 39일 만에… 국내 사망자 16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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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요양병원서 감염된 90대 코로나19 환자 2명 잇달아 사망

세계일보

30일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근무교대를 위해 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지역 90대 여성 환자 2명이 30일 연이어 숨졌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161명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9시와 오후 1시45분쯤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두 환자는 요양병원 입원환자를 전수조사하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전에 사망한 환자는 94세로 대구 대실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지난 20일 감염이 확인돼 부산의료원으로 전원됐다. 그는 평소 고혈압과 치매를 앓았다.

오후에 사망한 환자는 이보다 더 고령인 98세이다. 이 환자는 2018년 5월부터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고혈압, 치매, 심부전,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여러 기저질환이 있던 그는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고 동산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1.64%이나 80대 이상 고령 환자로 범위를 좁히면 치명률은 18.31%(437명 중 80명 사망)로 크게 높아진다. 70대 이상 치명률로 낮춰도 7.03%로 전체 치명률보다 매우 높다. 코로나19 대구 확진자 가운데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위중 환자는 3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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