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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대구 주민 27명 관광버스 태워 거제로…의류매장 '영업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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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권고 불구 의류 홍보 차 대구 주민 27명 데리고 와

변광용 시장 "코로나19 안정 때까지 영업 제한"

경남CBS 최호영 기자

노컷뉴스

거제시청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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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가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도 불구하고 의류 판매 홍보를 위해 대구 지역 주민 27명을 관광버스로 데리고 온 의류매장에 대해 영업 제한 조치를 내렸다.

30일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대구 관광버스가 옥포동의 한 매장 앞에 있다는 민원 전화를 받고 보건소 직원 등이 확인에 나섰다.

이 매장은 일정 기간 운영되는 임시 점포로, 다음 달 2일부터 1~3개월 정도 의류를 판매할 예정이었다. 판매 책임자는 대구 거주자고, 점원은 부산과 마산 거주자이다.

판매 책임자는 매장 홍보를 위한 전단지를 부착할 인부 27명을 모아 대구 관광버스로 이동시켰다.

시 보건소와 경찰은 즉시 전단지 배부를 중단시키고 매장에 대한 방역 소독을 진행했다. 또, 인부 27명을 선별진료소로 보내 발열 체크와 호흡기 증상 유무를 확인했다.

시는 이 매장 판매 책임자에게 개장일 연기를 권고하고 직원에 대한 보건 교육을 진행했다.

변광용 시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큰 시기에 이런 일이 생겨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매장 판매 책임자에 대해 코로나19 안정 때까지 영업을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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