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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北 "폼페이오, 대조선 제재 압박 고취…대화 의욕 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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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망발로 대화 의욕 확신있게 접어"

"대화 재개는 우리 가는 길 멈추려는 유인책"

"미국 우리 건드리지 말라, 건드리면 다친다"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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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은 30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대북 제재 압박 고수 발언에 반발하며 미국의 대화 재개는 유인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이날 신임 외무성 대미협상 국장 담화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화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생뚱같이 대조선 제재 압박을 고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논의하는 화상회의 직후인 당시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불법적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외교적, 경제적 압력을 행사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압박 유지를 촉구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담화는 "폼페오(폼페이오)의 망발을 통해 내가 다시금 명백히 확인한 점이 있다"며 "조미(북미) 수뇌들 사이의 친분관계가 아무리 훌륭하고 굳건하다고 해도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변화시킬 수 없으며 미국이 그처럼 제창하는 대화 재개도 결국은 우리가 가는 길을 멈춰세워 보려는 유인책에 불과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폼페오의 이번 망발을 들으며 다시금 대화 의욕을 더 확신성있게 접었으며 미국이 오랜 기간 우리 인민에게 들씌운 고통을 그대로 공포와 불안으로 되돌려 갚아주기 위한 우리의 책임적인 계획사업들에 더 큰 열의를 가지게 됐다"며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때없이 주절거리며 우리를 건드리지 말았으면 한다"며 "건드리면 다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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