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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지난해 남북 협력에 들어간 기금은 75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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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월대 디지털기록관엔 올해 6억8,000만원 지원

올해 사업 마무리… 콘텐츠 제작ㆍ자료 정리 등에 활용
한국일보

2010년 개성 만월대 4차 남북 공동 발굴조사 당시 토층 조사 모습.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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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려시대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에서 발굴된 유물 자료를 ‘디지털 아카이브(저장소)’로 구축하는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6억8,800만원을 지원한다.

통일부는 제312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이하 교추협)를 서면으로 열어 '2020년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디지털 기록관(아카이브) 구축 사업 남북협력기금 지원안' 등 3건을 심의ㆍ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남북은 고려의 정궁(正宮)인 만월대에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총 8차례에 걸쳐 공동 발굴조사를 벌여 60만여점의 유물 자료를 확보했다.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2018년 12월 이후 공동 발굴조사는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2017년부터 남북이 공동 발굴한 만월대 유물자료를 디지털 저장소에 정리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최종 완료된다. 2017년 1억4,600만원, 2018년 5억1,000만원, 2019년 6억4,200만원이 지원됐다. 올해는 6억8,800만원 이내의 남북협력기금이 지원돼 자료 정리 및 가공, 콘텐츠 제작, 시스템 구축, 컨설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교추협은 2019년도 남북협력기금 결산보고안도 의결했다. 지난해 남북협력 사업비는 총 750억원이었다. △통일정책 70억원 △남북사회문화교류 37억원 △인도적 문제 해결 358억원 △남북경제협력 285억원 등에 활용된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남북협력기금의 자산운용지침 개정안도 의결해 목표수익률을 설정하는 등 운용 기준과 방침도 재정비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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