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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호남지역 민주당 지지세 변수로… ‘닮은꼴’ 윤준병 vs 유성엽 격돌 [주목! 4·15 격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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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전북 정읍·고창 / 윤, 관광시스템 진흥 주요 공약 “/ 오랜 공직생활로 현안 해결 강점” / 유, 신약개발 산단 조성 내걸어 “정읍 시장 거쳐 3선 의원 지내”1515

4·15 총선에서 전북 정읍·고창은 여러모로 ‘닮은꼴’의 싸움이다. 격전을 벌이는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 모두 정읍 출신으로 전주고, 서울대를 나와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1961년생인 윤준병 후보는 전북도청을 거쳐 서울시 대중교통과장·교통기획과장·상수도사업본부 경영관리부장·교통기획관·가족보건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서울 관악구 부구청장·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4월 행정1부시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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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대표는 전라북도 기획관, 경제통상국 국장, 도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공천을 받아 정읍 시장에 당선됐다. 18, 19대 총선에서 무소속, 20대 총선에선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돼 3선 의원이 됐다. 호남 지역에서 세 번 연속 민주당 후보를 이길 정도로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 이번 총선에선 직전 총선 때 불었던 국민의당 바람이 사라지고 호남 지역의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 새로운 구도가 만들어졌다.

전주MBC, JTV 전주방송,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이달 14일부터 이틀간 정읍·고창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 명을 대상으로 실시(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한 결과 윤준병 후보 50.1%, 유성엽 대표 29.5%로 조사됐다.

윤 후보는 “공직 생활을 통해서 현안 해결 능력이 뛰어난 점, 그리고 구태에 젖지 않은 점이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의 뜻이나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어촌 지역인 점을 감안해 농업, 어업, 축산업을 돈 되는 산업으로 키워나가고, 지역 일자리를 위한 산업 기반의 뒷받침, 지역경제를 뒷받침하는 유동인구를 담보할 수 있는 관광시스템 진흥을 주요 공약으로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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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준병 후보가 전북 정읍 지역 유세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각 후보캠프 제공


유 대표는 “윤 후보는 초선 도전인 반면 저는 정읍시장을 하고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며 “초선을 택하는 것보다 다선 중진을 뽑는 것이 지역을 위해서나 나라를 위해서 더 좋은 일 아니겠느냐고 다니면서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농어민 공익수당 2배 인상 및 대상 확대와 노인기초연금 10만원 인상, ‘코로나 감염병 등에 대한 첨단 신약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현준·최형창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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