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에 대해 그간의 고통을 공포와 불안으로 되돌려 갚아주기 위해 자신들의 길을 갈 것이라며 대화의 의욕을 접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늘 외무성 신임 대미협상국장의 담화문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25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국제사회가 외교, 경제적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임 국장은 폼페이오의 망발을 통해 북미 정상 간 친분 관계가 아무리 훌륭하고 굳건하다고 해도 미국이 말하는 대화 재개는 북한의 길을 멈춰 세우려는 유인책에 불과하다는 점을 명백히 확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유리한 시간과 환경을 벌기 위해 유인책으로 꺼내 든 대화는 국무장관의 망발로 심히 훼손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국에는 다시 돌기 시작한 격돌의 초침을 멈춰 세울 힘과 책략이 더는 없다면서 자신들을 건드리지 말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다만 신임 대미협상국장의 이름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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