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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신세계 오너家 연봉 148억... 정용진 3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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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신세계(004170)그룹 오너일가가 그룹 총수들에게 인당 30억원대의 연봉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오너가는 지난해 총 148억38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용진(사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이마트(139480)로부터 급여 19억8400만원, 상여 15억7800만원을 합쳐 총 35억6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 부회장은 2018년에는 급여 19억3300만원, 상여금 16억7600만원을 합쳐 총 36억900만원을 받았다.

정 부회장의 어머니인 이명희 회장과 아버지 정재은 명예회장은 각각 29억3400만원씩 가져갔다. 두 사람은 신세계에서도 각각 11억4700만원씩을 수령해 지난해 연봉이 40억원을 넘어섰다.

백화점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정 부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 총괄사장은 지난해 신세계로부터 31억1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6억6900만원, 상여금 14억4500만원이다. 신세계 측은 "정 총괄사장의 보수는 백화점이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영업이익 2221억원을 달성한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분기 사상 첫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507억원으로 전년보다 전년대비 67.4% 급감했다. 2018년에는 영업이익이 전년도보다 20.8% 줄어든 46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이마트 측은 공시를 통해 "정 부회장은 지속적인 사업혁신과 기업문화 개선을 통해 기업의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하고, 중장기 성장동력 개발을 위한 필요역량 확보 등에 기여한 점이 고려됐다"고 했다.

한편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지난해 보수로 총 50억5900만원을 받았다. 급여 약 9억원, 상여 약 3억원, 퇴직소득 약 38억원을 받았다. 퇴직금을 받으면서 오너가보다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 권혁구 이마트 사내이사는 15억4100만원을,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는 18억2500만원, 고광후 신세계 부사장은 9억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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