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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日 도쿄올림픽 ‘내년 7월 23일~8월 8일 개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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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임시이사회서 승인
한국일보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후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 일정에 대해 말하고 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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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1년 연기된 도쿄하계올림픽ㆍ패럴림픽 일정이 30일 결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 도쿄도,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날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일정을 내년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폐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패럴림픽은 8월 24일 개막해 9월 5일까지 열린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일본 올림픽장관은 이날 오후 전화 협의를 갖고 이 같은 일정에 합의했다. 모리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 일정에 대해 IOC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혹서기를 피해 내년 5~6월에 개최하는 방안도 한때 검토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수습이 지연될 경우 또 다시 취소 또는 연기 문제가 불거질 것을 우려해 7~8월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올해 7월 24일 개막할 예정이었다. 새롭게 조정된 일정은 기존 도쿄올림픽 계획을 대폭 수정하지 않아도 준비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과 8만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와 관련해 학생들의 여름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철이어야 모집이 수월하다는 점도 감안한 조치다.

이에 따라 내년 7월과 8월에 각각 열릴 예정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각 국제경기단체가 주최하는 대회와 올림픽 예선전 등에 대한 일정 조정에 조만간 돌입할 전망이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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