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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혼돈의 3월 증시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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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 이상 등락 17일 / 사이드카도 6번이나 발동 / “불확실성따라 변동성 지속” / 원·달러환율 1220원대 급등

세계일보

30일 급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등락 끝에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1포인트(0.04%) 내린 1,717.12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30일 장 마감한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 변동률이 1% 이상이었던 거래일은 21거래일 중 17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1포인트(0.04%) 하락한 1717.1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87포인트 하락한 1664.86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3.36%나 급락했다가 회복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1984억원, 218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21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월요일만 되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기간 총 9번의 월요일 증시 중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 2일(0.78%)이 유일했다. 이외에 월요일 증시 중 4거래일은 3∼5%대 폭락장이 발생했다.

3월 들어서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진 21일 중 지수 1% 이상 등락률을 기록한 날은 17거래일이었다. 심지어 8%대 급등락을 보인 날도 두 차례나 됐다. 4거래일만 0%대 변동률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두 시장의 프로그램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매수·매도 사이드카도 올해 들어서 여섯 차례나 발동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큰 변동성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가장 큰 우려는 불확실성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영향은 정확하게 가늠하기 어렵고 전망 수치도 모두 다르다”며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이상 시장은 계속 불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8포인트(3.69%) 오른 542.11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다시 122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8원 상승한 1224.4원으로 마감했다. 이런 환율 상승 배경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달러를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 꼽힌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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