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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총신대 학생회 “단 한번의 의견 수렴 없이 폐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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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재활상담학과 입학정원 10→0명으로

"제대로 된 논의 없어…결정 취소해야"

뉴스1

30일 오전 총신대학교 중독재활상담학과 학생들이 학교측의 입학정원 감축 통보에 항의하며 총신대 제 1종합관에서 피켓팅을 진행하고 있다. (총신대학교 재학생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총신대학교가 학생·교수와의 제대로 된 논의 없이 중독재활상담학과를 폐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총신대학교 중독재활상담학과 학생회 '비춤'은 29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중독재활상담학과를 폐과시킨 학교측의 결정에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학생회는 "(입학정원 감축은) 중독재활상담학과의 존립과 재학 중인 학생들의 인생이 걸린 중차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재학생의 의견을 단 한번도 수렴하지 않았다"며 "학칙 변경 이후의 대안에 대해서도 학과 구성원들에게 공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27일 총신대학교 홈페이지에는 '총신대학교 학칙 개정(안) 공고'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공고에 따르면 총신대학교는 지난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에 따른 교육부의 입학 정원 감축 권고안을 이행하기 위해 입학 정원의 7%인 27명을 감축하기로 하고 대학구조조정위원회 회의를 거쳐 학과별 입학 정원 감축을 확정했다.

개정안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중독재활상담학과의 입학정원은 기존 10명에서 0명으로 줄어들었다.

중독재활상담학과 재학생 오모씨(25)는 "학교는 교내의 모든 과를 공평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며 "이번 행정 처리가 우리 과와 다른 과의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고 토로했다.

학생회는 "폐과를 취소하지 않는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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