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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스페인 코로나19 감염자 중국보다 많아져…질병통제국장도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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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스페인 북서부 오우렌세 지역의 우체국 앞에서 30일(현지시간) 우편 업무를 보기 위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줄을 서고 있다. 오우렌세|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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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30일(현지시간) 중국 감염자 수를 넘어섰다. 매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해오던 질병통제국장도 감염됐다.

스페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감염자는 8만5195명으로 전날보다 5085명 늘어 중국 감염자 수(8만1470명)를 넘어섰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812명 늘어난 7340명으로 집계됐다. 스페인은 미국(14만2793명), 이탈리아(9만7689명)에 이어 세 번째로 감염자 수가 많고, 사망자 수도 이탈리아(1만77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날마다 코로나19 확산 현황과 정부의 대응을 브리핑하던 페르난도 시몬 질병통제국장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시몬 국장의 자리를 이어받은 질병통제국의 마리아 호세 시에라 대변인은 시몬 국장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열이 오르는 증상을 호소해 자택에서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스페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시에라 대변인은 “이동제한령이 시행된 뒤 지난 15~25일에 평균 확진자 증가율이 매일 20% 수준이었는데 25일 이후 12%로 줄었다”고 밝혔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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