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9 (목)

진에어도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수익원 발굴 차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천~타이베이 노선에 중대형 B777-200ER 여객기 투입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진에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중대형 B777-200ER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거의 모든 노선이 감편된 가운데, 수익 창출을 위해 추진된 생존 전략이다.

진에어는 이날부터 다음달 13일까지 B777-200ER 여객기 하부 전체를 화물칸으로 쓰는 방식으로 인천~타이베이 노선에 투입해 원단, 의류, 전기 및 전자 부품류 등 화물을 총 6회에 걸쳐 수송한다.

진에어가 보유한 B777-200ER은 15여톤의 화물 공간과 함께 온도 및 습도 조절도 가능해 B737-800 기종 보다 많고 다양한 종류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중대형 기종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수익원 발굴과 비용 절감을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을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코로나19에 따른 손실을 줄이려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는 방안은 주로 대형항공사들이 시행해 왔다. 대한항공은 베트남 호찌민에 지난 13일부터 20여t의 화물을 탑재할 수 있는 A330-300 여객기를 투입해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의 긴급 물량과 한국발 농산물 등의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14대 화물기를 탄력 운영 중이며, 이달 18일부터 호찌민과 타이베이 노선에 여객기를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진에어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대표이사 50%, 전무급 40%, 상무급 30%의 임원 급여 반납을 결정했고, 유급 순환 휴직 및 희망휴직 제도도 운영하는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