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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스페인, 질병통제국장마저 코로나19 감염…사망자73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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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수 중국 넘어서…보건당국 “확진자 증가세 소폭 줄어”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30일(현지시간) 기준 스페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중국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일 코로나19 확산 현황과 정부 대처를 브리핑하던 질병통제국장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인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현재 8만5195명으로 하루 새 5085명 늘었다. 같은 날 기준 8만1470명인 중국을 넘어서는 규모다. 스페인은 확진자 수 기준으로 미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다.

날마다 코로나19 확산현황에 관한 브리핑을 하던 페르난도 시몬 질병통제국장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시몬 국장의 뒤를 이어 브리핑에 나선 질병통제국의 마리아 호세 시에라 대변인은 시몬 국장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열이 오르는 증상을 호소해 자택에서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한편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734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812명 증가한 규모다. 다만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약간 꺾인 것으로 판단했다. 시에라 대변인은 “이동제한령이 시행된 뒤 지난 15~25일에 평균 확진자 증가율이 매일 20% 수준이었는데 25일 이후 12%로 줄었다”면서 “중요한 조처들을 시행하면서 우리가 기대했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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