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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매출 급감에…자영업 점포 3곳 중 1곳에 ‘임시휴업’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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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단축 등 자구책 마련

10곳 중 1곳은 직원·알바 해고

경향신문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관광객 등 통행하는 사람들이 줄면서 서울 명동거리에 임시휴업을 하는 점포가 늘고 있다. 30일 오후 명동의 한 점포 앞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photo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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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자영업 점포 3곳 중 1곳이 임시휴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콜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 사업장 338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업 조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34.9%의 업장이 ‘임시휴업’을 결정했다고 응답했다.

임시휴업을 했다고 밝힌 자영업자 중 84.8%(중복 응답)는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해 자체적으로 임시휴업에 나선 경우이고, 나머지 15.2%는 지방자치단체 권고에 따른 휴업이다. 임시휴업까지는 아니더라도 ‘영업시간 단축’ 및 ‘영업일수 단축’을 실시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각각 14.2%, 7.8%이다. 버티다가 결국 폐점을 결정한 사업장도 2.5%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의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직원들이나 아르바이트생들도 타격을 받고 있다. 응답자들은 직원 해고(9.5%), 근로시간 단축(6.1%), 아르바이트생 시급 삭감(4.5%) 등의 조치로 매출 감소에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임시휴업 기간은 ‘1개월 이상~3개월 미만’이 41.4%로 가장 많았고 ‘2주 이상~4주 미만’이 38.8%로 뒤를 이었다. ‘드문드문 휴점하며 재오픈은 4월6일(개학일) 이후로 예정’ ‘재개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도 각각 4.3%, 5.2%이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사업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으며 피해가 피고용인에게도 전해졌다”며 “폐점까지 고려할 정도로 힘든 것이 자영업자의 현재 실상”이라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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