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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인영 "지역구 135석 목표…형제정당과 합쳐 과반수 얻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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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민주당과 합당? 총선 후라고 가능할까 의구심"

"김종인, 안타까운 심정…이삿짐 싼 것 마지막이길"

"긴급재난지원금, 국민 모두에 못 드려 조금 아쉬워"

뉴시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30.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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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이번 4·15 총선 목표 의석수에 대해 "지역구에서 대략 135석을 얻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KBS '더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기본적으로 1당을 해야 한다. 저희의 형제정당과 합쳐서 과반수를 넘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형제정당이란 민주당이 참여해 만든 비례대표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을 의미한다.

그는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비판했던 민주당이 비례 연합정당을 만든 데 대해서는 "민망하고 겸연쩍인 부분도 있지만 꼭 이겨야 하는 절박한 마음으로 받아드려달라"면서도 "(비례대표 순번) 11번 이전까지는 더시민에서 앞순위를 탐하지 않았다. 1번부터 10번까지는 소수 대표성, 직능 대표성 갖고 들어올 수 있게 디딤돌을 놔드리는 걸로 해석해달라"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비례대표용 정당 열린민주당이 민주당의 '효자'를 자처한 것과 관련해서는 "분명한 건 민주당에서 비례대표를 자체 선출해서 보낸 비례정당은 더시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더 특정 인물과 더 가깝느냐만 갖고 선명성 경쟁이 이뤄지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본연의 취지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그 이전에 어떤 직능, 어떤 소수 대표성을 반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걸로 비례정당에서 선명성 경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합당하지 못하고 출발했는데 총선 이후라고 가능할까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며 "이미 비례연합정당 구성 당시 열리민주당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는데 외면했다. 총선 이후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또 바람직한지 생각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 원내대표는 정의당이 비례대표용 정당을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4+1 협의체에서 위성정당의 역습이 심각한 문제로 올 수 있단 데 대해서 저희가 경고했다"며 "진작에 룰의 검토를 요청했는데 그때 정의당이 그 문제를 조금 가볍게 생각한 게 아쉽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에선 민주당을 이끌었던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조금 안타까운 심정이다. 어쨌든 이번에 이삿짐을 싼 게 마지막이기를 바란다"며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되돌릴 수는 없다. (김 위원장이) 처음 나와서 하는 말이 거의 70년 전 구호인 '못 살겠다. 바꿔보자'인데 잘 안 맞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소득 하위 70% 가구에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조급 아쉽다"며 "세금을 낸 사람들은 모두 한 번쯤은 혜택을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70% 국민에게만 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말했지만 재정여건도 감안해야 하고, 이후 더 큰 충격이 왔을 때 재정이 뒷받침할 부분도 감안하면 적정수준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께 드리고 적정한 숫자를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겠다고 해서 아쉽지만 민주당도 그 정도에서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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