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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2020 올해의 차] 수퍼 세단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압도적인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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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정지 상태서 3.2초 만에 시속 100㎞

EQ 부스트 탑재해 출력 효율 높여

넉넉한 뒷좌석·트렁크 공간도 매력

중앙일보

올해의 수입차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의 옆모습. 4도어 쿠페의 ‘원조’ 브랜드답게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자랑한다. 뒷자리가 생겼지만 쿠페와 동일한 주행 성능, 다양한 편의 및 안전장비까지 갖췄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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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GT 4도어는 COTY 내에서 ‘올해의 퍼포먼스’ 유력 후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에서 ‘작심하고’ 개발한 신차여서다. 하지만 GT 4도어가 ‘올해의 수입차’에 선정되었을 때 심사위원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았다.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GT는 잘 달리면서도 고급감을 잃지 않는 2도어 쿠페다. 여기에 뒷좌석을 추가해 거주성을 넓힌 모델이 GT 4도어로,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됐다. 4도어 쿠페라는 점에서 메르세데스-벤츠 CLS와 겹칠 수 있다. 하지만 CLS가 우아함을 강조한다면 GT 4도어는 언제든 서킷을 달릴 수 있는 강력한 달리기 성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일반적으로 고성능 스포츠카는 오직 성능을 위해 다른 부분에서 일정 수준 타협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하지만 AMG GT 4도어는 심사위원들의 이러한 편견을 사정없이 깨뜨렸다.

김동륜 심사위원은 “수퍼 세단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압도적인 성능”, 정연우 심사위원은 “퍼포먼스와 브랜드가 잘 표현된 완성도”, 이혁기 심사위원은 “뛰어난 성능, 안정성 럭셔리, 스포티한 주행감, 높은 상품성” 등 심사위원단의 호평이 이어졌다.

디자인은 수퍼카 부럽지 않을 정도로 공격적이면서 낮고 넓은 자세를 갖는다. 4도어 쿠페 장르의 원조 브랜드가 메르세데스-벤츠인 만큼 쿠페와 4개의 문을 이질감 없이 섞어 놨다. 여기에 AMG 전용 디자인 요소를 통해 일반 벤츠와 다르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전면은 낮은 루프와 기다란 보닛, 전면을 장식하는 대형 AMG 파나메리카나 그릴(굵은 세로선)이 특징이다. 지면에 가깝도록 낮게 설계된 전면부는 상어의 코를 연상하게 한다. 측면의 프레임이 없는 창문과 뒤로 길게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뻗은 루프라인은 클래식한 쿠페 디자인을 보여준다. 후면부엔 주행속도에 따라 작동하는 날개(액티브 리어 윙)도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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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미래지향적, 고급스러움을 표현한 GT 4도어 쿠페 실내.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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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도 벤츠의 고급스러움과 AMG의 스포티함, 여기에 각종 첨단 이미지까지 모두 어우러졌다. 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하고 벤츠만의 고전적이면서 단아한 디자인, AMG가 꾸민 스포티한 금속 및 카본 장식과 박음질, 2개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형태의 계기판과 센터페시아까지 갖췄다. 단순히 모양만 낸 게 아니라 성인도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뒷좌석도 갖췄다. 심지어 트렁크까지 형식적이지 않고 넉넉하다.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 4도어 쿠페에는 48V 전기 시스템 ‘EQ 부스트(EQ Boost)’ 탑재로 출력과 효율성을 만족시키는 고성능 직렬 6기통 엔진이 장착된다. 최고 출력 367마력과 최대 토크 51.0㎏f·m의 퍼포먼스를 내며 EQ 부스트를 통해 22마력의 출력과 25.5㎏f·m의 토크가 가속 시 내연 기관에 추가로 더해진다.

메르세데스-AMG GT 63 S 4MATIC+ 4도어 쿠페는 향상된 출력의 AMG 4.0L V8 바이터보 엔진(M177)을 탑재해 최고 출력 639마력, 최대 토크 91.7㎏f·m의 주행 성능을 낸다.

상위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GT 63 S 4MATIC+ 4도어 쿠페에는 리어-액슬 리미티드-슬립 디퍼렌셜(Rear-axle limited-slip differential), 액티브 리어-액슬 스티어링(Active rear-axle steering) 시스템 등이 탑재된다. 두 장치 모두 최적의 접지 성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장치다.

모든 모델에는 메르세데스-AMG의 기술이 집약된 첨단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AMG 퍼포먼스 4MATIC+(AMG Performance 4MATIC+)’가 적용된다. 일반 승용차와 다른 점은 오직 빠르게 달리기 위해 개발된 사륜구동이라는 것. 여기에 ‘사륜구동은 둔하다’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해 후륜구동에서 사륜구동으로, 사륜구동에서 후륜구동으로 순간적인 전환이 가능하다.

주행모드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미끄러운 길 주행을 위한 슬리퍼리, 편안한 주행을 위한 컴포트, 빠른 다리기를 위한 스포츠와 스포츠+, 최고의 성능 발휘 혹은 서킷 주행을 위한 레이스, 운전자 스스로 설정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인디비주얼까지 6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각 프로그램에 따라 엔진 반응, 서스펜션, 사륜구동 시스템의 제어 전략 및 주행 안전장치가 변화한다.

강력한 성능은 심사위원들의 ‘엄지 척’을 받기에 충분했다. 작동이 간편해진 ‘레이스 스타트’를 활용하면 정지 상태에서 순식간에 튕겨 나가며 가속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3.2초에 불과하다. 이번 COTY에서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GT 4도어의 강력한 성능은 많은 심사위원을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김형준 심사위원은 “AMG GT의 이름만 빌린 CLS라고 짐작했는데 오산이었다. 날 것의 느낌, 생생한 진짜 AMG GT(4도어)였다”라고 말했다. 전문 레이싱 드라이버인 강병휘 심사위원도 “AMG GT 쿠페와 거의 격차가 없는 성능”을 발휘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GT 4도어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수준의 ADAS(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이 탑재됐다. 스포츠카이기 때문에 타협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용납하지 않은 것이다.

정차 및 재출발까지 가능한 차간거리 속도 유지 장치는 물론 차로 중앙 유지도 가능하다. 특히 운전석 쪽으로 피할 수 없는 사고가 감지되면 사고 직전 시트가 운전자를 살짝 밀어내 운전자가 받는 충격을 줄이는 프리-세이프 임펄스(PRE-SAFE Impulse)와 같은 기능도 탑재됐다.

ADAS 전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고태봉 심사위원은 “고성능 차량임에도 ADAS 기능이 탁월했다”라고 평가했다. 이혁기 심사위원도 “뛰어난 인식 성능과 적극적인 운전 지원”을 언급했다.

중앙일보 COTY 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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