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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2020 올해의 차] 미래의 모델하우스··· 전기차 인터페이스의 혁신성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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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모빌리티 메르세데스-벤츠 EQC

음성인식 제어 기능으로 편의성UP

자동 속도 조절·제동, 출발 지원

충전 컨설팅 통해 전기차 불편 해소

중앙일보

올해의 차 ‘퓨처 모빌리티’로 선정된 메르세데스-벤츠 EQC. 전기차에서 느끼기 힘든 고급스러운 주행 감각에 각종 첨단 기능까지 집약 시켰다. 인프라 투자와 새로운 생산 방식 도입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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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를 책임지는 새로운 브랜드다. EQ라는 이름을 달고 등장하는 자동차는 단순히 전기차의 영역을 넘어 각종 신기술까지 담아낸다. 친환경 공장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 투자도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중이다.

EQ는 단순한 전기차 브랜드가 아니라 미래 자동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물론 환경까지 개척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 브랜드에서 처음 등장한 모델이 EQC이며, 데뷔와 동시에 중앙일보 올해의 차 ‘퓨처 모빌리티’상을 수상하게 됐다.

EQC는 얼핏 봐서는 일반적인 전기차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의 접근 방식은 달랐다.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브랜드이자 모든 신기술 향연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EQ 브랜드를 론칭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 라인업 확장을 위해 인프라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단순히 전기차가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 비전을 담았다는 뜻이다. EQC는 이 브랜드에서 내놓은 첫 번째 모델에 불과하다. 완성차 최고의 브랜드가 이제 첫 발걸음을 뗀 셈이다.

EQC의 디자인은 EQ 브랜드의 정체성으로 일반 메르세데스-벤츠 모델과 차별했다. 대형 블랙 패널이 헤드램프와 그릴을 감싸도록 했다. 기본으로 멀티빔 LED 헤드 램프가 장착된다. 여기에 푸른빛의 줄무늬 장식 등 색상 조합은 EQ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중앙일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EQC의 실내.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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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기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EQ만의 디자인적 요소를 적용했다. 실내 곳곳에 EQC만의 로즈골드 컬러로 멋을 더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에 포함된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은 도로 주행 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및 제동, 출발까지 지원하는데 편안한 운전에 도움을 준다.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에는 개선된 교차로 기능이 적용됐다. 운전자가 코너 진입을 위해 감속 및 방향지시등을 작동시킨 상황에서 반대 차선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을 감지하면 시·청각적 경고 및 반자율 제동을 지원한다.

새로 적용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MBUX)도 눈여겨볼 부분 중 하나다. “내일 오전 8시에 차량이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해 줘” “85%로 충전해 줘” 등 음성 명령으로 다양한 차량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EQC의 MBUX는 특히 심사위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정연우 심사위원은 “전기차 인터페이스의 혁신성과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조화”에 높은 점수를 줬으며, 고태봉 심사위원도 “음성인식과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한 내비게이션 OTA 기능이 인상 깊다”는 평을 남겼다. 김동륜 심사위원도 “음성으로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편의성” 부분을 높이 샀다.

무엇보다 EQC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를 만들면 다르다는 점을 잘 보여줬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마감은 물론 각종 첨단 기술까지 갖추고 있다. 운전을 해보면 지금까지 전기차와 다른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와 닿았다는 평가다. 특히 에어 서스펜션과 같은 특별한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도 안락한 승차감을 만들어냈다.

강력한 성능도 발휘한다. 전기차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가속감은 현장의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두 개 모터를 사용하는 EQC가 내는 최고 출력은 408마력에 달하며, 최대 토크는 78.0 ㎏f·m에 이른다.

전기모터에서 운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원 페달 드라이빙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원 페달 드라이빙이란 가속페달만으로 가속과 감속을 할 수 있어 페달 하나만으로 운전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주행 모드인 D에서 D-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가속을, 발을 떼면 속도를 줄일 수 있다. D- 기능에서는 감속 폭을 줄이고 D는 일반 승용차를 운전하는 것과 비슷한 감각으로 운전할 수 있다. D+를 활성화 시키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마치 변속기를 중립으로 변경 후 관성 주행을 하는 것과 같이 주행할 수 있다. 가속 페달에는 재미있는 기능이 있다. 운전자가 낮은 효율의 운전을 할 때 가속페달에서 진동을 전달하는 햅틱 기능을 적용한 것이다.

EQC는 배터리 안전 성능도 돋보인다. 배터리 보호를 위해 차체의 물리적인 안전도를 높였다. 또,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안전을 위해 고전압 시스템이 자동으로 차단되는 기능도 탑재됐다. 구조대원들이 고전압 시스템을 수동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퓨처 모빌리티 상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전동화뿐 아니라 커넥티드 기능 등 다각적인 관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 중 하나가 인프라 영역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C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충전과 전기차 관리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도록 EQC 구매 고객에게 종합적인 충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EQ 스마트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대부분의 전기차 공용 충전소에서 카드 한장으로 간편하게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한 ‘메르세데스 미 차지 멤버십 카드’도 도입했다. 정철호 심사위원은 ‘EQ 스마트 코칭 서비스의 편리함’을 강조하며, 단순한 자동차만 판매하는 것이 아닌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높이 샀다.

김형준 심사위원은 “모든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EQC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준비하는 미래의 모델하우스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실제로 EQC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준비하는 전동화 전략의 첫 번째 모델이다. 향후 EQA부터EQS까지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내놓는 것은 물론 기업도 ‘탄소 중립’을 위한 체질 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앙일보 COTY 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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