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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2020 올해의 차] 전투기만큼 강렬한 존재감··· 역동적 디자인에 상품성까지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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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기아차 K5

심장박동 연상시키는 주간 주행등

수입차 못지않은 실내 디자인 호평

중앙일보

올해의 차 ‘디자인’ 상을 수상한 기아자동차 K5. 디자인 외의 영역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마지막까지 현대 그랜저와 ‘올해의 차’를 두고 경합을 벌였다. [사진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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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차’ 수상을 놓고 현대 그랜저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것은 기아의 K5였다.

최고상은 놓쳤지만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올해의 디자인’에 선정됐다. K5는 ‘형제 차’인 현대 쏘나타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물론, 일부 항목에서 그랜저보다 높은 점수도 받았다.

K5 디자인의 중심에는 헤드램프와 통합된 형태로 발전한 호랑이 코 그릴이 있다. 그릴 자체는 상어 피부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 됐다. K5를 통해 도입된 그릴 디자인은 기존보다 가로 너비가 크게 확장됐기 때문에 존재감이 강해졌다. 주간 주행등은 심장박동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으로 차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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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차 ‘디자인’ 상을 수상한 기아자동차 K5. 디자인 외의 영역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마지막까지 현대 그랜저와 ‘올해의 차’를 두고 경합을 벌였다. [사진 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이번 K5를 세단보다 패스트백에 가깝게 꾸몄다. 독창적인 리어램프 디자인으로 기아차만의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 K5는 2850㎜의 휠베이스(축간거리)와 50㎜ 늘어난 길이(4905㎜), 25㎜ 커진 너비(1860㎜) 등으로 공간을 넓혔으며 높이는 20㎜ 낮아져(1445㎜)를 더 안정적인 자세를 보여준다.

디자인 표현도 세심해졌다. K5만의 디자인 특징이었던 측면 유리 금속장식을 더 두껍게 처리했다. 여기에 트렁크까지 더욱 길게 연결해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세단보다 쿠페에 가까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리어램프는 좌우를 날개 형상으로 연결해 안정적인 느낌을 전달했다. 이중 좌우의 두 리어 콤비램프를 연결하는 그래픽 바는 간격을 두고 점점 짧아지는 형태의 점등 패턴으로 속도감과 역동성을 표현했다.

이러한 디자인은 수억 원에 이르는 수퍼카부터 독일 최고급 브랜드 신차 등 경쟁 모델이 즐비한 2차 심사 현장에서도 빛을 발했다. 강병휘 심사위원은 “K5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는 바로 이런 역동적 디자인이다”며 K5의 변신을 반겼다. 고태봉 심사위원은 “현대차그룹 내 가장 존재감 있는 디자인으로 판단된다. 디자인의 기아를 입증했다”라는 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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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차 ‘디자인’ 상을 수상한 기아자동차 K5. 디자인 외의 영역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마지막까지 현대 그랜저와 ‘올해의 차’를 두고 경합을 벌였다. [사진 기아자동차]


실내 디자인은 입체적으로 꾸민 디스플레이 조작계, 터치 타입 공조제어장치, 테마형 12.3인치 계기판, 신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Graphical User Interface)가 적용된 10.25인치 내비게이션, 슬림한 송풍구 등이 특징이다.

다이얼 타입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 세로 거치 타입의 휴대폰 무선 충전 트레이 등도 적용됐다. 김동륜 심사위원은 “외관의 패스트백 형상은 전투기를 떠올릴 만큼 강렬하고 세련되며, 화려한 실내디자인은 수입 세단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라고 호평했다.

너무 완성도 높은 디자인에 대한 우려 섞인 칭찬도 이어졌다. 김형준 심사위원은 “충분히 젊어졌고, 스포티해진 디자인. K5답다. 하지만 다음 세대 K5도 이런 모습일까?”라며 앞으로 이보다 더 뛰어난 디자인을 만들어내야 하는 디자이너의 고충을 걱정하기도 했다.

기아 K5는 최고의 자리를 놓쳤지만 차점자로서 상품성까지 인정받았다. 단순히 디자인만 잘 된 차가 아닌, 종합적 완성도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차라는 것을 한 번 더 입증했다.

중앙일보 COTY 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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