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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롯데 신동빈 작년 연봉 181억… GS 허창수 9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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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은 3년째 ‘무보수’… SK 조대식 46억 전문경영인 1위

지난해 국내 10대 그룹 총수 일가 중 ‘연봉왕’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롯데그룹 계열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쇼핑을 포함한 7개 계열사에서 총 181억7800만 원을 받아 2018년(78억1700만 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롯데 측은 신 회장이 2018년에 재판 등의 이유로 5개월가량의 보수만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GS그룹 회장에서 물러난 허창수 명예회장은 90억4100만 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에서 70억4000만 원, 최태원 SK 회장은 ㈜SK, SK하이닉스 등에서 총 60억 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구광모 ㈜LG 대표는 지난해 53억9600만 원을 받았다. 구속 수감됐던 2017년 3월부터 ‘무보수’ 원칙을 지키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급여를 받지 않았다.

지난해 4월 별세한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에게는 한진칼, 대한항공 등 5개사로부터 급여와 상여 99억4000만 원 및 퇴직금 602억5900만 원 등 총 701억9900만 원이 지급됐다. 고 조 회장의 급여 및 퇴직금은 장남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에게 상속됐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지난해 46억6000만 원을 수령해 퇴직금, 스톡옵션 등을 제외한 급여 및 상여만으로 전문경영인 ‘연봉킹’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연속 전문경영인 연봉 1위를 지켜온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46억3700만 원)을 제친 것이다.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은 지난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143억6300만 원을 벌어 총 162억3700만 원을 수령해 화제를 모았다.

서동일 dong@donga.com·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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