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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4·15격전지]통합당 공천 잡음 경주시…보수층 이탈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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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1대 총선 경북 경주시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다은, 미래통합당 김석기, 김보성 민생당, 권영국 정의당,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덕현, 무소속 정종복, 무소속 김일윤 후보.(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 2020.3.30/© 뉴스1©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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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4·15총선을 10여일 앞둔 31일 경북 경주시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후보와 통합당을 뛰쳐나온 무소속 후보들간의 3자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경주시에는 더불어민주당 정다은, 미래통합당 김석기, 민생당 김보성, 정의당 권영국,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덕현, 무소속 정종복·김일윤 후보 등 7명이 출마해 경북 13개 선거구 중 경쟁률이 가장 높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경주지역은 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됐던 김석기 후보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공천을 받는 등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많았다.

이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통합당 공천에 실망한 보수 유권자들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공천을 받았다 떨어진 박병훈 후보와 마지막 공천 대결을 펼쳤던 김원길 후보의 지지자와 당원들이 통합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겠냐는 것이다.

지난 18대 총선 때 경주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고, 14대 총선 때는 당시 야당 후보가 금배지를 달아 이변을 낳기도 했다.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은 김석기 후보는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힘있는 재선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선거는 경제와 외교,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총제적 위길기를 불러온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야 되어야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종복 후보는 "공천만을 위해 밀실, 공작정치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공천은 당이 주지만 국회의원을 선택하는 시민인 만큼 행복한 경주를 위해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일윤 후보도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들간의 넘어야 될 선과 넘지 말아야 될 선이 있다"며 정정당당한 정책대결로 시민들의 심판을 받자고 제안했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는 통합당과 무소속 후보간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4선 경험이 있는 김일윤 후보와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종복 후보의 지지세가 지난 총선 때와는 다르고 공천 과정에서 나온 잡음과 불만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실망한 유권자들의 표를 어느 후보가 더 많이 안을 수 있는지가 이번 선거의 당락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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