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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인터뷰] 김기운 “지난 선거와는 다르다. 의창부터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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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운이 누구냐”했는데 이젠 시민들이 ‘기운’ 전해

“대통령·도지사·시장과 원팀으로 지역발전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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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운 민주당 창원의창 국회의원 후보가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0.3.3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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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김기운 더불어민주당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후보는 “경남의 정치1번지 ‘의창’이 변해야 경남이 바뀐다”며 보수가 독점해 온 의창의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4년 전 “김기운이 누구냐”고 물음표를 던지던 시민들 사이에서 그동안 생활정치를 해왔다. 이제는 많이들 알아보시고 오히려 ‘기운’을 전해주신다.

이번 총선에서 리턴매치를 치르는 그는 “상대 후보가 인지도면에서 앞서지만, 지난 선거에 비해 꽤 따라왔다.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고 해볼 만하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그쪽(미래통합당)에서 사무총장을 하면서 당선된 사례는 없는 걸로 안다”며 우스갯소리를 던졌다.

도농복합지역 특성에 맞게 도시계획을 새롭게 짜 균형 발전을 이뤄야한다는 김 후보는 이번 선거를 “한·일전”으로 평가했다. 상대 후보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을 발판 삼아 더 높은 자리를 가겠다는 심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4·15 총선 약 보름을 앞둔 30일 <뉴스1>은 김기운 민주당 창원의창 국회의원 후보를 만났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출마의 변은.

▶우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잘 견뎌내고 계시는 국민들과 창원의창 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대한민국은 머지않아 평온했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이고, 잘 극복해낸 우리 모두는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32년 동안 오로지 민주당과 함께해 왔다. 오랜 중앙당 당직자 생활을 접고 창원의창에서 생활정치를 해온 지도 벌써 7년째 접어들었다. 세월이 너무 빠른 것 같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아쉽게 패배했지만 선전했다. 그리고 지난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왔다.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할 준비가 돼 있다.

30년 가까이 정체된 의창의 정치지형을 바꾸겠다. 뒤처진 지역의 균형발전도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무 창원시장과 함께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원팀이 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요공약과 구체적인 실천 방향은.

▶창원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개발 기본계획 재수립을 통한 도시재생사업 확대 추진이다. 창원의 개발제한구역은 수도권과 광역도시권을 제외하고는 중소권역 도시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유지되고 있다.

개발제한구역 지정은 중심도시의 팽창과 시가지화의 확산으로 주변 중소도시의 시가지와 뭉쳐 거대도시가 형성되는 도시연담화를 방지하고 산업도시 주변 보호를 위해 1973년 처음 지정됐다. 하지만 사유재산 침해 사유로 1998년 헌법불합치 판결 이후 전국 14개 권역이 7개 권역으로 축소됐다.

창원권의 경우 이 과정에서마저도 제외됐다. 또 1995년 도농통합과 2010년 마창진권 통합으로 통합창원시가 출범해 도시연담화 방지 목적도 사라졌다. 더 이상 개발제한 구역을 유지할 당위성 자체가 사라진 것이다.

그런데도 창원은 여전히 개발제한구역이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해제를 통해 시민들의 재산권을 보장하고, 도시재생사업 확대와 산업혁신 등을 통해 국토균형발전의 기초가 되는 지방거점 대도시로 육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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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운 민주당 창원성산 국회의원 후보 인터뷰 모습.2020.3.3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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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 쟁점은.

▶의창구는 도농복합지역으로서 상대적으로 개발 불균형에 따른 피해가 많다. 도심지역도 노후화해 각종 생활불편이 증가하고 인프라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북면에 조성된 뉴타운도 기반시설 등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 대단위 주거단지인 유니시티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문제들을 미시적으로 접근하기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개발 기본계획 재수립, 도시재생사업 확대 추진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접근해 의창의 미래 청사진을 다시 만들고 그에 맞는 지역별 맞춤 계획과 대안 등을 수립하고 적용해야 한다.

-상대 후보에 대한 평가는.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칭찬을 하면 속에 없는 말을 한다고 할 테고, 반대로 말하면 깎아내린다고 할 테니 말이다. 어쨌든 4년 전 한 번 대결을 했었고, 이번에 리턴매치가 됐으니 상대이든 저 자신이든 최선을 다해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했으면 한다.

-리턴매치다. 지난번 선거와 다른점은.

▶지난 선거는 모든 게 불리한 상황이었다. 개인적인 인지도에서부터 우리 당에 대한 지지도까지 어느 하나 불리하지 않은 게 없었다. 그런 선거환경 속에서 얻은 40.53%의 득표율이었기에 비록 패배는 했지만 4년 뒤를 기약하며 다시는 지지 않는다는 각오로 지금까지 준비해왔다.

이번 총선은 다르다. 대통령부터 경남도지사, 창원시장까지 모두 우리 당이 석권했다. 기초의회와 광역의회도 선전해 의창지역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때 후보 전원 당선이라는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미래통합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역 내 신흥주거단지들이 잇따라 들어서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인구유입도 활발해 지역민들의 정치적 성향도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교통영향평가 심의 보류된 스타필드는 어떻게 풀어야 하나.

▶창원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지난 3월 4일 신세계가 제출한 스타필드 교통영향평가 사전검토 보완서에 대해 내부 동선을 좀 더 단순화하고 교통안내 전광판 추가 설치가 요구된다며 부결했다. 신세계가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입점 여부에 대해서는 창원시공론화위원회가 지난해 10월 2일 입점을 찬성하는 쪽이 많다(71.24%)는 정책 권고안을 발표했다. 강제성은 없지만 민감한 지역현안에 대해 공론화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므로 배제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상권 등과의 상생방안을 보다 강화하고 우려되는 교통문제 등에 대해 보다 전향적인 방향으로 해결점을 모색해야 한다.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금 당장 우리에게 절박한 것은 코로나19로부터 무사히 벗어나는 일이다. 그리고 평온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지금껏 잘 해왔듯, 앞으로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의창지역 주민과 창원시민, 경남도민, 온 국민의 안녕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나는 창원시와 의창구의 책임 있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코로나19 이후의 어려운 경제사정과 민생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챙겨나갈 것이다. 끝으로,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 김기운과 창원의창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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