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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코로나19 함께 넘자]루닛, 엑스레이 영상 분석 AI 소프트웨어 무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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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로나19 영상분석을 위한 루닛 인사이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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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코로나19 의심 소견을 진단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개방했다.

루닛은 의료진과 환자를 돕기 위해 코로나19 엑스레이 영상분석 전용 '루닛 인사이트 CXR' 제품을 31일 온라인에서 무료로 전격 공개했다고 밝혔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코로나19 엑스레이 영상 분석을 위한 AI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공개하기로 한 우리의 결정이 전 세계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물론 일반 환자들도 자신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의료영상 표준 포맷인 다이콤 파일)을 가지고 있다면 코로나19 영상분석을 위한 루닛 인사이트 홈페이지에 올려 실시간 온라인 AI 분석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분석 결과는 참고 자료이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검진을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의 최종 진단을 받는 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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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문경 인재원 생활치료센터에서 방사선사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루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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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폐 비정상 소견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인 '루닛 인사이트 CXR'은 국내외 세계적으로 영상의학 전문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진을 도와 코로나19 엑스레이 영상 분석에 활용되고 있다. 코로나19의 감염은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데 AI 알고리즘이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몇 초 만에 분석해 폐렴을 포함한 주요 폐 비정상 소견을 97~99%의 정확도로 검출해 의사의 판독을 보조한다.

한국에서는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마련된 대구·경북 제3생활치료센터에서 사용되며 의료진들을 돕고 있다. 해외에서는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브라질 프리벤트 시니어 병원에서 사용 중이다. 3월 말 현재 해당 병원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의심되는 3000명 이상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루닛 인사이트 CXR로 분석했다.

엑스레이 영상 검사만으로 코로나19 진단에 한계가 존재하지만 하지만 진단키트가 부족한 의료 현장에서 우선적으로 검사해야 할 대상을 선별하거나 확진된 환자의 중증도 분류와 같은 목적에는 루닛 인사이트 CXR 제품이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프리벤트 시니어 병원의 디렉터 파브리치오 박사는 “브라질 역시 영상의학과 의사가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몰리고 있다”면서 “먼저 루닛 인사이트 CXR을 사용해 환자의 흉부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한 뒤 우선 판독해야 하는 엑스레이 영상을 선별해 판독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진료효율을 극대화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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