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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시흥 유흥시설 체온계 대란…“주문 몇주 뒤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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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시흥시 캐릭터 해로-토로. 사진제공=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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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시흥시 관내 클럽-유흥주점은 체온계를 구하기 어려워 현장 이용자 발열 체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흥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집단감염 위험시설로 지정된 클럽을 포함해 관내 유흥주점 등을 대상으로 2인1조 7개조 전담반을 투입해 1차 집중방문과 행정지도를 완료했다.

이번 집중관리는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며 밀접접촉 가능성이 높은 유흥주점 등 338개소를 대상으로 했다.

전담반은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을 비롯해 △마스크 착용 여부 △유증상자 출입금지 등 관리실태 △손소독제 비치 여부 △주기적 환기와 영업전후 소독 실시 등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을 위한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했다.

특히 방문 업소마다 ‘집중관리사업장 준수사항 안내문’과 포스터, 손소독제, 1회용 위생마스크 등을 배부했다.

업체 전수방문 결과, 338개소 중 휴업이나 폐문으로 영업을 하고 있지 않는 곳은 25개소로 확인됐다. 체온계 공급 부족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주문 또는 구입을 하려 했으나 비치를 하지 못한 업소는 최대한 빠른 시일에 비치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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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사회적 거리두기 포스터. 사진제공=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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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 관계자는 “요즘엔 손님이 거의 없어 영업을 그만두고 싶어도 임대료 때문에 이렇게 문을 연다”며 “오는 손님도 이젠 홍보가 돼서인지 발열 체크에 협조를 잘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체온계를 사려고 해도 살 수 없고, 주문을 넣어도 몇 주가 있어야 온다”고 토로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31일 “코로나19의 조속한 종결은 시민이나 영업주나 각자 자리에서 감염증 예방수칙을 준수할 때 가능한 일”이라며 “향후 2차 방문조사에도 협조를 바라며 행정기관도 최대한 방역물품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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