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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상가시장 불황에 급매 처분”…1·2월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매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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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서울 양재역 인근 오피스 빌딩 및 상가 전경.(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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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국 상업용 부동산이 지난해와 비교해 매매 거래량은 늘어난 반면 3.3㎡당 평균 매매값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확산되며 상가 시장 불황이 깊어지자 급매 처분이 이뤄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31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2월 두달간 전국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1443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5건과 비교해 21.8% 증가한 수치다.

이중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거래량은 1267건으로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7.8%에 달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거래가 가장 많이 는 곳은 서울이다. 전년동기 대비 167건 증가했다. 인천 역시 같은기간 거래가 88건 늘었다. 반면 대구는 31건 줄었으며 울산과 경기도 각각 12건, 10건 감소했다.

거래량이 늘어남에 따라 총 거래금액도 커졌다. 1·2월 총 거래금액은 약 8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4625억원 대비 3830억원, 82.8% 늘었다.

반면 1·2월 상업용 부동산의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916만원으로 전년 동기 1187만원 대비 271만원 떨어졌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최근 오프라인 시장 약세가 지속되며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면서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상가 시장이 더 얼어붙어 급매물이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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