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1 (화)

중국 쓰촨성서 대형 산불…도시 위협에 주민 대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불길 높이 수십m 달해…1천여명 투입돼 진화 중

연합뉴스

중국 시창시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펑파이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서부 쓰촨(四川)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도시로 다가가고 있어 현지 소방 당국이 긴급히 진화를 시도 중이다.

31일 펑파이(澎湃)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쓰촨성 시창(西昌)시 인근 산에서 대형 산불이 시작됐다.

일대에는 최근 한달가량 비가 내리지 않아 매우 건조한 상태였다.

산불이 이미 넓은 지역으로 퍼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불길의 높이가 수십m에 달했다.

쓰촨성 소방 당국은 청두(成都), 더양(德陽) 등 성내 도시에서 소방대원 800여명을 차출해 현장에 보내 산불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헬리콥터도 투입된 가운데 시창시도 주민 700명 이상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투입했다.

하지만 산을 타고 이동한 불은 이미 시창 도시 구역까지 위협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에서 퍼진 사진들을 보면, 시창시는 이미 산불 현장에서 나온 누런 연기로 뒤덮인 상태다.

소방 당국은 산불 현장에서 5㎞ 이내 지역에 있는 주민들을 대피시킨 채 산자락의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등 위험 지역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불길을 막고 있다.

현지 당국은 현재까지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ch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