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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샐러드 소비자 60%, ‘세척 문구’ 놓쳐…“반드시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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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건강하게 샐러드를 섭취하기 위해선 구입 후 바로 먹고, 남았다면 냉장 보관해야 한다고 식품 당국은 설명했다. 세척을 했는지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채소 샐러드를 섭취할 때 유통기한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이 필요하고, 구입 즉시 바로 먹지 않는 경우 반드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평가원이 서울·경기지역 20~40대 118명을 상대로 샐러드 섭취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7.3%는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샐러드를 구입했다. 이어 ▲체중 관리(21.3%) ▲간편한 식사(14.7%) ▲간식(14.7%) ▲맛있어서(10.7%) 등 순이었다.

응답자의 57.3%는 ‘카페 베이커리’에서 샐러드를 구입했다. 이어 ▲대형마트(16.0%) ▲편의점(9.3%) ▲샐러드 전문점(9.3%)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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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60%는 ‘세척 문구’를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다양한 포장 상태로 유통되는 샐러드는 세척 후 섭취해야 하는 농산물인 경우가 많다”며 세척 문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관 방법과 관련해선 응답자의 68%가 ‘구입 상태 그대로 보관한다’고 응답했다. 이 외에 ▲다른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20.0%) ▲한 번 먹을 양만큼씩 냉장 보관(9.3%) ▲하루 이내 소비 시 상온에 방치(2.7%) 등의 의견이 있었다.

섭취까지 소요 기간을 보면 응답자의 38.7%는 ‘2일 이내 섭취를 마친다’고 밝혔다. 25.3%는 ‘3일 이내 섭취한다’고 응답했고, 30.7%는 ‘최대 7일까지 보관해 섭취한다’고 했다.

샐러드 유통기한이 3~4일인 점을 감안할 때 유통기한이 지난 샐러드를 섭취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이라고 식품 당국은 설명했다.

또 시중에 유통 중인 샐러드를 구입해 대장균과 황색포도상 구균을 인위적으로 오염시켜 보관온도별로 증가 속도를 조사한 결과, 실온(25℃) 이상의 온도에서 두 세균 수가 빠르게 증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냉장 온도에서 대장균은 4~10일, 황색포도상구균은 2~3일 동안 증식이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건강한 샐러드 섭취를 위해 ‘세척 문구’와 유통기한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식생활변화에 따라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연구를 계속해서 생활밀착형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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