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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남아공 다녀온 창원 유명 복집 사장 확진…'단골' 공무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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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입국 후 자택에 머물렀다"진술

부인은 복집 출근해 추가 접촉여부 조사 중

경남 창원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다녀온 창원의 한 유명 복집 사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중앙일보

복집 이미지. 기사와는 상관 없음.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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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 96번인 이 남성은 지난 2월 23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마비아,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여행을 갔다가 지난 16일 입국했다. 최초 증상은 지난 24일 나타났다. 30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창원지역의 한 유명 복집의 대표다. 해당 복집은 공무원들이 자주 찾는 곳이어서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남성은 보건당국에 “입국 후 집에만 있었고 식당에는 나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남성의 부인이 복집에 출근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 감염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남성의 가족 등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 중이다. 보건당국은 현재 이 남성으로 인한 추가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진주에서도 59년생과 60년생 부부가 코로나 19에 확진됐다. 이 부부의 감염경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진주에서 발생한 마사지 업소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경남도 설명이다.

이날 창원에서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경남 전체 확진자는 95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창원이 27명으로 가장 많다. 그다음으로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과 김해 각 8명, 거제 6명, 밀양과 진주 각 5명, 양산 3명, 고성 2명, 함안·남해·함양 각 1명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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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캠프 지라니 리조트.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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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5명의 확진자 중 31일 현재 65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남은 환자 30명은 마산의료원(23명), 양산부산대병원(3명), 창원경상대병원(3명),진주경상대병원(1명) 등에 분산돼 치료 중이다. 입원자 30명 중 중증환자는 1명(경남73번)이다. 나머지는 경증으로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확진자별 감염경로는 신천지교회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6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해외여행 및 방문 8명, 거창 웅양면 관련 8명, 한마음병원 관련 7명, 창녕 동전노래방 관련 7명, 부산 온천교회 2명, 불명 5명, 조사 중 3명 등이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현재 우리도의 해외 입국자는 총 2757명으로 입국 후 14일이 지난 761명은 능동감시를 해제했고 1990명(기존 확진자 6명 제외)은 능동 감시 중이다”며 “이 가운데 유증상자 553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한 결과 음성이 497명이 나왔고, 검사 중인 인원은 56명이다”고 말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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