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2019 금융연봉]생존위기라는 보험권…억대연봉 굳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0년차 기준 1억원 넘겨

교보생명·삼성화재 최고

헤럴드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생존위기를 호소하는 보험업계지만 10년차 직원이 억대 연봉을 받는 급여체계는 여전했다.

최근 공개된 2019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보험권 최고 연봉은 단연 오렌지라이프다. 하지만 인수합병에 따른 특별보너스가 컸다는 점을 감안하면 교보생명이 유일하게 평균 1억원을 넘겼다.

업계 평균으로 보면 손해보험은 평균 8000만원, 생명보험은 8900만원 수준이다. 남성 평균은 손보 1억300만원, 생보 1억900만원 수준이다. 한화손해보험만 남성기준 평균연봉이 1억원에 못미쳤다.

그래도 한화계열 보험사들은 성별격차가 가장 낮은 곳으로 분류됐다. 유일하게 3000만원대 수준만의 차이를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 3200만원, 한화생명 3900만원이다. 업계 평균은 손보 4800만원, 생보 4200만원이다.

한화손보 여성직원은 1907명으로 남성직원 1457명보다 450명이 더 많다. 여성직원(525명)이 남성직원(472명)보다 많은 미래에셋도 성별 임금격차가 4000만원으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다만 DB손해보험은 여직원 수가 남성직원 수보다 많은데도 성별 임금격차가 5600만원 수준으로 컸다.

임원 연봉에서는 삼성생명이 사실상 생명보험 업계 1, 2, 3위를 독점했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는 인수합병으로 인한 스톡옵션 행사로 이례적인 수치를 보였기 때문에 제외했다. 현직 기준으로 삼성생명 현성철 대표이사·심종극 이사·김대환 이사는 각각 13억8000만원, 11억8600만원, 10억6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생명보험업계에서는 3조 3000억원 가량의 금리 역마진이 발생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과거 고금리로 판 상품과의 격차를 운용수익으로 메꾸기 점차 어려워지는 것이다.

th5@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