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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블록체인 활용한 1원 단위 기부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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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사랑의열매와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개발

기부자가 기부금 사용처도 결정할 수 있어

앞으로 사랑의열매가 발행한 코인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1원 단위 기부도 할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부 문화에 결합한 것이다.

SK C&C는 31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급회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공동협력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 C&C가 블록체인 플랫폼인 ‘체인제트(ChainZ)’ 기반의 기부 플랫폼 ‘따뜻하게 체인지’를 제공하고, 사랑의 열매가 이를 통해 기부 코인을 발행하는 식이다. 1원 단위의 기부 코인을 구매하면 그 돈이 기부가 된다.

SK C&C는 ‘따뜻하게 체인지’에 통합 기부 플랫폼, 기부 코인 기반 기부금 추적 모델, 블록체인 기록 자료 증빙 모델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는 꼬리표가 달리며 추적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기부금 사용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기부 시스템은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실행될 예정이다.

이 방식으로 기부를 하면 기부자가 기부금 사용처도 결정할 수 있다. SK C&C는 “기부자가 기부 등록 화면에서 몇번의 클릭만으로 본인이 원하는 기부 캠페인을 만들어 올릴 수 있다”며 “해당 기부 캠페인이 다른 참여자의 투표를 거쳐 일정 수에 도달하면 지정한 사용처에 기부가 진행된다”고 했다.

SK C&C와 사랑의열매는 앞으로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돕는 후원·기부·투자 등 다양한 방식의 크라우드펀딩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대 SK C&C 디지털테크 센터장은 “이 방식은 기부·배분·집행 등 각 단계별로 기부 과정이 모두 블록체인에 실시간으로 기록되고 관리된다”며 “자신이 낸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김연순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기부자와 나눔이 필요한 이웃 모두의 행복을 키우는 투명한 기부문화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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