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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시민의 작은 소리까지 담는’ 울산형 주민참여예산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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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4월 주민제안사업 공모부터 본격 시행

소규모 지역밀착사업 공모, ‘청 소리마당’ 운영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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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 ‘울산형 주민참여예산제’ 운영계획을 세우고 4월부터 시행한다.

울산시는 31일 ‘시민 소통의 가치를 담은 참여예산 운영’을 추진 목표로 한 올해 울산형 주민참여예산제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시가 “시 살림살이에 시민의 작은 소리까지 들어 반영하겠다”며 마련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계획은 참여 플랫폼 확대, 공모사업 등 주민참여 다각화, 예산편성 외 주민참여, 발로 뛰는 현장홍보·시민교육, 성과공유와 발전방향 모색 등 5대 전략과 20대 세부 프로젝트로 짜였다.

시는 주민제안사업 공모부터 시작한다. 일반 분야, 도시재생 분야, ‘소규모 지역밀착형 사업’ 등을 시민으로부터 직접 제안받겠다는 것이다. 특히 소규모 지역밀착형 사업 공모는 주민참여의 가장 기본단위인 읍면동 지역회의를 통해 지역 주민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위한 생활 밀착형 사업을 발굴해 연내 집행하는 것으로, 시가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평소 주민들이 느끼는 동네 생활 불편 또는 필요한 안전시설물이나 환경 개선 등 사항을 찾아 읍면동 지역회의를 통해 신청하면, 시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비를 지원하게 된다.

시는 또 청년정책과 연계해 당사자인 청년의 목소리를 예산과정에 직접 담을 수 있는 ‘청 소리마당’도 운영한다. 주민참여예산제 누리집(ulsan.go.kr/yesan)에 일정한 주제에 대한 시민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들어 반영할 수 있는 ‘온라인 토론방’도 개설하기로 헸다.

노동완 울산시 예산담당관은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의 편성부터 집행까지 전 과정에 시민이 참여하는 제도다. 우리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시민이 직접 찾아내어 예산과 연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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