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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대구지역 감염 의료진 121명 중 36명 신천지 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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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불필요한 오해 유감…그들도 희생과 헌신"

뉴시스

[대구=뉴시스] 이윤청 기자 = 30일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근무교대를 위해 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2020.03.30. radiohea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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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구지역 의료인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21명이며 이 가운데 36명이 신천지 교인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 28일 대구지역 감염 의료진 확진자 121명의 현황을 제공하면서 이 중 신천지 교인 34명이라고 언급한 것에 비해 다소 인원이 차이가 났다.

확진자 121명 가운데 의사는 14명, 간호사 56명, 간호조무사 50명, 비의료인(배성병원) 1명이다.

감염된 의료진 121명 중 60명은 완치, 32명은 병원에 입원, 26명은 생활치료센터 입소, 1명은 자가격리, 2명은 타 지역으로 관리 이관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감염 의료진 확진자 자료제공 과정에서 신천지 교인 확진자까지 제공됨으로써 대구 감염 의료진 30%가 신천지라는 언론보도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제공된 자료로 인해 방역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구지역 전체 의료진의 상당수가 마치 신천지 교인인 듯한 착시현상이 초래됐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모든 직업군에 대한 감염 확진자와 신천지 확진자가 제공됐거나, 전국의 감염 의료진 확진자와 신천지 확진자가 제공됐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불필요한 오해라 여겨진다”고 했다.

특히 “대구시의 방역 대응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의료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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