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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전주병 정동영 후보와 전주농생명고 간 학교부지 이전공약 놓고 기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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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후보, 전주시청을 전주농생명고 부지로 이전 공약

농생명고 학교운영위, 총동창회 등 누구와도 협의 없었다며 발끈

덕진구 주민 원도심 발전위해 학교 이전 환영

뉴시스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4·15 총선 전북 전주병에 나선 민생당 정동영 예비후보가 2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총선 2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0.03.24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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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비좁은 전주시청을 현 전주농생명고등학교 부지로 이전하겠다는 21대 총선 공약을 두고 민생당 정동영 후보와 이를 반대하는 측의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다.

후보간 공방전의 발단은 지난 24일 정동영 후보가 필요예산 2000억원, 부지 5만㎡ 규모의 전주시청 이전 부지 가운데 하나로 전주농생고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분산된 행정 서비스 제공 공간을 집적화해 행정단위간 협업 효율성을 높이고 민원인들의 행정서비스 이용 혼란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필요예산을 세금 한푼 들이지 않고 신축 이전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이 같은 공약이 발표되자 30일 생명과학고 운영위원회와 총동창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동문 2만5000명 중 누구와 협의도 없었다며 학교 이전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공개 사과하라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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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전주생명과학고 운영위원회와 총동창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전북도의회를 찾아 정동영 후보의 학교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공개 사과하라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30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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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교육청과 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학생, 학부모, 동문 등 그 누구도 학교 이전을 요청한 바 없다. 누구의 필요해 의해서 학교를 이전시키겠다는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이후 인후동을 비롯한 전주 덕진구 주민 일부가 학교 이전 부지를 이전하는 공약을 환영한다고 나섰다.

이들 주민은 31일 전북도의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청이 생명과학고 부지로 이전하면 낙후된 인후동을 비롯한 금암동, 진북동, 호성동 등을 살리고 침체된 주민들은 다시 활기를 띠게 될 것이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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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31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북 전주시 덕진주 주민 일부가 전주시청의 농생명과학고로의 이전을 환영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31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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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농생명고 100주년 기념사업회 회장과 전 동창회 회장 등 유력인사와 이미 어느정도 의논을 마친 사안이다”면서 “농생명과학고 이전과 관련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말과 사과하라는 말은 후보자에게 무례한 일이다”라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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